명상/은총이 가득한 날

신은

순수(Pure Soul) 2021. 10. 28. 07:30

신은
내게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때
나타난다

바닥의 머리카락을 줍고
먼짓거리를 주워낼때

그때
신은 말한다

그게 '내'가 하는 하찮은 일이라고
난 너와 함께이고
언제나 그랬다고

그때는 세상 조용하다
신이 여기 있기때문이다

내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그가 대신 서 있는 곳

모든것이 의미 없음으로 사라지고
그저 조용한 곳

조용한 미소만 남는 곳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