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좋은날 아침
정말 귀한 초록의 시간
손가락 반지
사랑의 로고를 보며
사랑을 기억한다
민들레를 만나 사랑된 날
마당의 애기사과나무가 전해준 사랑
사랑
대상없는 사랑
그냥 사랑
모든것이 사랑
더이상 바람 없는 사랑
사랑은 바람이 없다
사랑은 주는 법이 없다
주는것 없이 준다
무언가를 향하면 흐를 뿐
주는것이 아니다
그러니 사랑이어라
받고자 말며
주고자 말라
그저 사랑이어라
우리가 사랑임을 기억하는 것이
모든 것의 해법이다
원래 사랑
원래가 사랑이니
다른것은 잠깐
오고가는 손님이려니
ㅡ바람 맞아 좋은 날에
데크에 나와앉아 햇빛을 쬐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