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글 모음

질문 1.

순수(Pure Soul) 2013. 8.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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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질문: 어떻게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나요?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톨레: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없습니 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나쁜가요? 물론, 그렇지 않습 니다. 자기 자신을 증오하는 것보다는 나을까요? 네, 물론,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불편해합니다. 자 기 자신을 싫어하고, 자신의 몸이나 외모를 증오할지도 모 르고, 충분히 잘하지 못한다고 여기거나 자기비판을 심하 게 하면서, 한 사람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특정 종류의 마음 활동들로 구성된 부정적인 자아상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것은 즐거운 일이 아닙니 다. 계속해서 비판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마음 행태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자기 증오는 마 음 행태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마 음 행태는 해를 끼치며, 불쾌합니다.

하지만 그 너머로 나아갈 수 있으며, 자기 자신에 관한 좀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기 자 신에 관한 긍정적인 생각, 자기 자신에 관한 좋은 느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나쁘게 느끼고 있다가 갑자기 좋게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설득이 필요하지요. 저는, 자기 사랑 을, 깨어남의 중간 단계로 여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깨어난 의식의 핵심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당 신 자신을 대표한다고 여기는 특정 관념을 넘어서는 것입 니다. 당신과 연결된 정신적 자아상을 넘어서야 하지요. 기본적으로, 그것이 에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 야.'라고 말하는 정신적 자아상이, 바로, 에고입니다.

자아상을 갖지 않는 것을 배우고 싶다면, 개나 고양이를 바라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관한 의견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그들입니다. 그것은, 그 애완동물 의 삶에서 엄청난 양의 문제점을 제거합니다. 물론, 동물 들은 자아상을 만들어내는 머릿속 마음 활동이 없습니다. 동물은 마음 이전 상태이며, 따라서 인간의 삶에 비하면, 훨씬 문제가 덜합니다. 자아상이 없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못생겨서 고민하는 개나 고양이 는 없으니까요. 과체중인 개나 고양이도 큰 고민 없습니 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없지요.

성적 능력을 상실해도 그것이 자기 이미지의 일부가 되지 않습니다. 개는, '오, 나는 이제 강아지들을 가질 수 없어. 수컷의 힘을 잃었어. 너무 끔찍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적 욕구가 없어졌다고 해서 그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 으며, 그렇게 되었다는 자아상도 없지요. '나'와는 전혀 관 련이 없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늙어서 울타리를 더는 뛰어넘지 못한다 해도, '오, 나는 이제 쓸모없어.'라 고, 고양이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럴 뿐이며, 자아상 이 없으므로, 가치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라는 이미지 없이 사는 것은 정말 멋집 니다. 당신은 형태가 아니라 현존이며, 진정한 당신의 일 시적 표현일 뿐입니다. 당신은 저변에 있는 현존이며, 그 것을 느낀다면, 당신이 누구라는 머릿속 어떤 이미지를 통 해서 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증오를 넘어서는 것이자, 동시에, 자기 사랑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저, 자기 자신으로 있는 것이지요.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 딛는 인간의 한 걸음입니다. 마음이 만든 자아감을 넘어 서는 것이지, 그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당 신이 누구라는 자기 이미지를 통해서 살 필요가 없습니 다. 현존이 당신의 삶에 더 많이 올수록, 당신 자신이 어떤 정신적 체계가 아닌 현존임을 더 많이 느낍니다.

물론, 머릿속 주변부 어딘가에는 약간의 정신적 체계가 있 을 수 있습니다만, 더는, 그것이 정체성의 기초를 제공하 지는 않습니다. 물론, 몸이 너무 말랐다거나 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마음이 그런 말을 하지만, 그것이 있는 그 것이며, 이런저런 것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희미한 자아상 이 어딘가에 있지만, 그것이 당신이 누구인가의 토대가 되 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누구인가의 토대는, 알음, 또는, 현 존이 당신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아상으로부터의 해 방이며, 정말 멋진 일입니다.

자기 증오를 넘어서시기 바라며, 자기 사랑도 넘어서시기 바랍니다. 자기 증오에서 곧바로 현존으로 가지 못해서, 중간 단계인 자기 사랑의 단계로 가야만 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사랑의 단계로 갔다가, 다시, 그것을 넘어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