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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 십만송 중에서

순수(Pure Soul) 2019. 1. 12. 23:12
내 친척들을 떠났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내 나라에 대한 애착을 버렸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이곳에 무관심해서 나는 행복하다. 기품 있는 승려의 옷을 입지 않아서 나는 행복하다. 집과 가족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이것저것이 필요하지 않아서 나는 행복하다. 법(참된 가르침) 이라는 큰 재산을 소유해서 나는 행복하다. 재산을 염려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무엇인가를 잃을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피로함 결코 두려워하지 않아서 나는 행복하다.

마음 본질을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억지로 내 후원자를 기쁘게 할 필요가 없으니 나는 행복하다. 피로나 싫증이 없으니 나는 행복하다. 대비할 필요가 없으니 나는 행복하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법(진정한 가르침)에 따른 것이므로 나는 행복하다. 움직이고 싶은 욕망이 없으니 나는 행복하다. 죽음을 생각해도 두려움이 없으니 나는 행복하다. 강도와 도둑 약탈자가 나를 괴롭히지 않으니 항상 나는 행복하다! 진리수행에 최상의 조건을 얻었으니 나는 행복하다. 악행을 그만두고 죄를 벗어났으니 나는 행복하다.

공덕의 길을 걸으니 나는 행복하다. 증오와 해침을 떠나서 나는 행복하다. 모든 자부심과 시기를 놓았으니 나는 행복하다. 8가지 세속적인 허세의 사악함을 알고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고요와 차분함에 열중하니 나는 행복하다. 마음을 살피기 위해 마음을 쓰니 나는 행복하다. 희망도 두려움도 없어 나는 행복하다. 무집착의 깨달음에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분별없는 경지의 지혜는 행복 그 자체다. 내재성의 자연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니 나는 행복하다. 6식이 그 원래 본성으로 돌아가게 하니 나는 행복하다.

5개의 빛나는 의식의 문이 모두 행복하게 만든다. 오고 가는 마음을 멈추는 것은 행복하다. 아, 대단히 행복하고 기쁘다! 이것은 유쾌한 노래다. 나는 노래한다. 이 노래는 나의 스승과 삼보에 대한 감사의 노래이다. 다른 행복은 필요가 없다.

부처와 스승의 은총으로 나의 후원자들이 음식과 의복을 준다. 다른 악행과 죄 없이 나는 죽을 때 기뻐할 것이다. 모든 선행과 미덕으로 생전에 나는 행복하다.

네팔 국왕의 사절이 처음으로 그를 만났을 때 밀라레빠가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알고 놀라서 그에게 물었다
『영양 있는 음식도 없이 사는 게 힘들지 않습니까? 왜 모든 소유물을 버려야 합니까?』
밀라레빠는 그 사절에게 대답했다
『나는 티벳트 요기 밀라레빠. 『무소유』는 『고통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내 노래를 들어라

모든 거룩한 스승께 절합니다.
나는 밀라레빠. 소유욕이 없다. 돈을 벌려고 애쓴 일이 없으므로 첫째로 돈을 벌려고 고통 받지 않고 둘째로 돈을 지키려고 고통 받지 않고 끝으로 쌓아두느라 고통 받지 않는다. 무소유가 훨씬 더 좋고 행복하다.

친척과 친구에게 집착이 없고 관계에서 애착을 구하지 않으니 첫째 마음의 집착으로 고통 받지 않고 둘째 어떤 다툼으로 고통 받지 않으며 끝으로 이별로 인해 고통 받지 않는다. 애정이 깊은 벗이 없는 게 훨씬 좋다.

나는 자부심과 자만심이 없으므로 명예와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첫째 그것을 구하느라 고통 받지 않고 둘째 유지하느라 고통 받지 않으며 끝으로 잃을까 두려워 고통 받지 않는다. 명예도 영광도 없는 게 훨씬 더 좋다.

나는 어떤 장소에 대한 욕망이 없으므로 여기나 저기에 있기를 갈망하지 않는다. 첫째 나는 내 집을 보호하느라 걱정하지 않으며 둘째 그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고통 받지 않으며 끝으로 지키느라 걱정하지 않는다. 집도 땅도 없는 게 훨씬 더 좋다.

-밀라래빠, ‘십만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