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빛과 소리

차나 마시게!

순수(Pure Soul) 2022. 5. 10. 17:08

옛날에 중국 스승이 있었어요. 스승은 누군가가 그를 찾아오면 언제 차를 마시자고 청했습니다. 누군가 오면 의례 스승은 전에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 라고 묻고, 그가없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좋아요. 차나 합시다라고 했지요.

 그러다 어느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스승이전에 여기 오신 적이 있으신지요?라고 묻자 그는, 여러 적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역시나좋아요. 차나 합시다하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그 절의 주지가 스승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스승님, 왜 오는 사람들에게 모두 차나 하자고 하십니까? 여기 적이 있는 사람에게도 차나 하자고 하시고 여기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차를 마시자고 하시니, 도대체 그러시는 거죠?

 그러자 스승은 주지에게 말했어요.

주지, 차나 하시게나

  말은 들은 주지는스승님, 뭔가 잘못되신 아닌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스승은 대답했지요. 너야말로 문제가 있구나!

 마찬가지로 나도 때로는 여러분의 쓸데없는 질문들 때문에 쓸데없는 대답을 찾느라 고생합니다. 여러분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뭔가를 생각해 내거나 그냥 아무 말이나 해야만 하지요.

 왜냐하면 내가 계속차나 마시게!라고 하면 여러분은 이유가 궁금할 것이고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아니면차나 마시게! 라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최고의 대답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사실 이야기의 속뜻은 이완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부처이며, 우주가 그것을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것을 모른다 해도 괜찮습니다.
상관없어요. 머지않아 알게 테니까요.

 

칭하이 무상사/ 1999. 2. 14. 미국 플로리다 (원문 영어) 비디오테이프 No. 633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