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지난 낙서들

그대 가슴을 만났습니다 (2007.11.7)

순수(Pure Soul) 2024. 4. 10. 20:59

그대 가슴을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저 
가만이...있습니다




어쩌려고도 안합니다
일어나는 생명...



안고 있습니다




(그녀의 가슴은 쉽게 물듭니다
님의 색깔로...

예전엔...
그것이 그녀가 칠한 것인줄 알곤 했지요

이제는
그것이 누가 칠한것인지
묻지 않습니다

그녀의 허공에서
일어나는 일
그녀의 화판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그저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백지와 같습니다
허공과....같습니다

어쩌면...

그렇다해도
그녀는 
그 색깔들과
사랑을 합니다

그것이 거기 있다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당신은 허공에
그림하나 그립니다

그래서
당신과 나
둘이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면
그대와 나
둘 되지 
않았을것을

그대와 나
둘 된 이유는
당신이
허공에
그림을 그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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