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빛과 소리

2015-08-09 저녁 – 스승님과 제자들이 나눈 귀한 이야기 & 불교 이야기 1부 중 발췌

순수(Pure Soul) 2017. 6. 20. 22:07



2015-08-09 저녁 –

스승님과 제자들이 나눈 귀한 이야기 & 불교 이야기 1부 중 발췌


~*~

 2년쯤 뒤 처음 돌아왔을 땐 적응이 안 됐어요

옷도 많이 걸려 있고 필요도 없는 온갖 게 있었어요

다른 조수, 다른 사람들이 와서

날 위해 이런저런 걸 샀거든요 나한테 좋겠다 싶어서요

     

그들은 좋은 의도였어요

그들은 나한테 뭐가 좋은지 알아요

누구는 이게 좋다고 생각하고 누구는 이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걸 산 거예요

     

오, 세상에. 난 그걸 다 버릴 시간이 없어요

일부는 이미 버렸는데 더 많은 게 들어와서

안 건드리는 게 나아요

     

내가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또 더 많이 갖다 두거든요

창고는... 모르겠어요

저번에 들어가 봤는데 또 들어가고 싶진 않아요

들어갔다간 물건 정리를 시작해야 하니까요

     

난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내 텐트에 있을 땐 기분이 좋아요

옷 몇 벌뿐이라서요

     

내가 고른 옷이고 매일 입는 편안한 옷들인데

그 외 텐트 안에는 침낭만 있어요

침낭이 다예요

     

한쪽엔 옷 두어 벌이 있고 다른 쪽엔 휴대폰 같은 게 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전에는 이런 텐트가 있었어요

위에 큰 캔버스천만 있는 거였는데


바람이 너무 들어와요

모래와 온갖 것들이 계속 눈에 들어가서

텐트를 쳐야 했어요 내 거 하나, 내 개 거 하나요

텐트 하나만 쳤는데도 즉시 공간이 좁아진 느낌이었어요

     

차이가 크게 느껴졌어요

작은 텐트 하나인데도요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거요

공간이 없어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차이가 그렇게나 컸어요

     

오두막 안에서는 가능한 것들은 다 치워요

주위에 물건이 너무 많으면 못 견디겠어요

특히 필요 없는 것일 때는요

목을 조르는 느낌이에요


내가 집에 있으면, 가령 이 큰 집에 있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

그리 오래는 견딜 수가 없어요 밖으로 뛰쳐나가야 해요

     

거기 있으면 무겁게 느껴져요

시멘트나 벽돌 때문에 무거운 거겠지요

또 거기에 들어간 모든 일 때문에 그래서 그런 거겠지요

     

또 그건 태양을 가리고

바람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아요

     

난 집에 있으면 TV를 봐야 해요

안 그러면 견딜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작은 오두막에 있으면,

지금 있는 그런 오두막이면요

나는 집이 있어도 머물지 않아요

     

오두막은 가로  1.7미터에 세로  1. 5미터쯤 되고

앞쪽에 좁은 통로까지 있지만

천장이 투명한 플라스틱이라서 기분이 좋아요

아주 넓게 느껴져요

     

내 앞에 벽이 있고 작은 창문이 있어도

느낌이 달라요

     

주위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무거운 건물이 아니니까요

그럼 난 TV를 전혀 보지 않아요

때로는 뉴스나 다양한 발명품, 그런 것들 때문에 봐야 하지만

그런데도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요

     

때로는 억지로 봐야 해요

하지만 집에 있으면 너무 지루하고 숨이 막힌 나머지

TV를 봐야 해요

그럼 내 앞에 무슨 경치가 보이고

계속 변하는 게 보이니까요 안 그러면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니 자신이 TV 보는 걸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하거나

TV 중독이라고 생각된다면 그게 아닐 수도 있어요

아마 집 때문일 거예요 뭘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지고


빛과 움직임, 경치가 있는 걸 봐야 할 것처럼 느껴지는 거지요

그러니 자기 생활방식이 어떤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아마 그게 여러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거나

내면으로 무척 짜증나게 만들어서

앉아서 명상이 안 되거나 그쪽 구석에 앉고 싶지 않은 거지요

거기 있는 게 별로 편치 않으니까요 알겠지요?

집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아마 그냥 밖에 앉아야 할 거예요

정원에 텐트를 치고

주방이나 화장실에 갈 때만 안에 들어가는 거지요

정원이나 발코니가 있다면요


전에 아파트가 있었는데 때론 다른 곳에 가야 했어요

그 아파트가 있었던 이유는

당시 거기에 영적 축복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에요

그때 당시에요

     

지금은 다른 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때는 그곳이 내가 연결할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그 아파트가 있었던 건데

난 늘 바깥 발코니에 텐트를 치고 바깥에서 명상했어요

     

물론 필요할 때는 안에 들어왔지요

하지만 기분이 안 좋으면 늘 나가서 텐트 안에 앉거나

텐트 없이 발코니에 앉았어요

     

하지만 때로는 바깥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보호처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집보다는 텐트가 나아요 나한테는요

     

여러분 잘못이라 생각할까 봐 내 경험을 말해주는 거예요

여러분이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명상하는 구석에 가고 싶지 않은 경우에요

     

그냥 그곳에 가고 싶지 않지요

억지로 그곳에 가도 기분이 좋지는 않고

그럼 집중할 때 도움이 되지 않아요

     

여러분 생활방식을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 벽장에 안 쓰는 물건이 너무 많을 수도 있어요

주방, 차고, 온갖 곳에 있는 걸 갖다 버리면 돼요

     

그런데 난 집을 갖고 있는 것에 지쳤어요. 여러분은 몰라요

나한테는 오가는 제자들이 있거든요

다들 오면서 뭔가를 가져오거나 사고

그러곤 쓰지 않고 모두 차고나 방에 던져 놔요

     

그럼 내가 또 치워야 해요


그래요, 좋아요 다른 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