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글 모음

0849 어떻게 고통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 3부 중 1부 (1993년 3월 16일, 호주 시드니)

순수(Pure Soul) 2024. 1. 21. 16:39

우리는 이세상에 많은 고통은 물론 행복도 있음을 알고 있으며 대개의 사람들은 왜 고통이 있으며 어떻게 행복을 찾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많은 고통을 없애고 더 많은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무상의 힘을 얻어서 그 힘을 통해 행복과 고통을 무대 연극처럼 보는 겁니다.

 

그러면 인생사를 영화를 보듯이 보게 될 겁니다. 우리는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약간의 감정이 일겠지만 이 감정에 지배당하거나 이 감정 속으로 빠져 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이른바 깨달은 사람과 깨닫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은 힘이며, 이 세상은 물론 세상 너머의 다른 현상을 내다보는 방식입니다.

이 세상 너머라고 말할 때 그것은 사실 맞지 않아요. 이 세상 너머라는 게 없으니까요. 모든 세상은 내면에 있죠. 그리고 내면이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아요. 왜냐하면 외면도 내면도 없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인간의 언어로 내면의 감정이나 직관적인 이해를 표현해야 하기에 그런 말을 씁니다.

사실 깨달은 후에는 아주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모든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괜찮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의 내면에 이 무상의 힘이나 불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왜 그들은 그것을 모르고서 자신들을 안과 밖에 있는 모든 고통과 동일시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많은 세상 사람들이 깨달음을 찾고 싶어하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되는 겁니다. 깨달은 뒤에도 여러분은 이전과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오는 모든 걸 수용하며, 주어진 모든 것이 신성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신성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가르치거나 인도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사람이 신의 왕국을 찾는 진정한 구도자에게 유용한 어떤 지침을 말해 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채식(비건)이나 성경의 십계, 불교의 오계 등을 들어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은 영적 구도자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들로 보다 빠른 결과를 거두게 하며, 소위 해탈을 얻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