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93

가재미 - 문태준

김천 의료원 6인실 302호실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암투병 중인 그녀가 누워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가재미처럼 그녀가 누워 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 쏟아낸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 눈으로 옮겨 붙은 야윈 그녀가 운다 그녀는 죽음만을 보고 있고, 나는 그녀가 살아온 파랑 같은 날들을 보고 있다 좌우를 흔들며 살던 그녀의 물 속 삶을 나는 떠올린다 그녀의 오솔길이며, 그 길에 돋아나던 대낮의 뻐꾸기 소리며 가늘은 국수를 삶던 저녁이며, 흙담조차 없었던 그녀의 누대의 가계를 떠올린다 두 다리는 서서히 멀어져 가랑이지고 폭설을 견디지 못하는 나뭇가지처럼 등뼈가 구부정해지던 그 겨울 어느 날을 생각한다 그녀의 숨소리가 느릅나무 껍질처..

팟캐스트/기타 2011.10.26

명상적 호흡법을 소개합니다 ~~*

숨을 쉴 때마다 자신이 축복받는 걸 의식하십시오. 공기에 감사하십시오. 할 수 있을 때면 언제든 감사하세요. 혹은 아침에 감사하고, 저녁에 감사하고, 명상 전후나, 잠들기 전 등등 항상 감사하세요. 알겠지요? 감사하는 걸 잊지 마세요.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더 많이 갖게 됩니다. 고마워할수록 더 많이 얻게 되지요. 의식하면 할수록 기분이 더 좋아질 거예요. 명상할 때는 언제나, 항상 기억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를 축복해 주세요. 축복해줘서 고마워요.” 그러고는 축복을 취하는 거예요. “모두에 감사드리세요. 모든 나무, 행성, 지구, 공기, 태양 달 별에게요 ~~*~~ 우주에서 최고로 좋은 것을 들이쉬고 그 축복을 다시 내보내세요. 긍정적인 힘을 세상에 주는 거에요. 최고를 들이쉬고 축복을 내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