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연결과 연민의 원리는 모든 종교와 영적 전통의 핵심이다. 여기서 대상은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을 포함한 만물이란 점을 유의하자. 우리의 전통 풍속도 예외는 아니다. 옛사람들은 콩을 심을 때는 세 알을 심었다. 하늘의 새와 땅의 벌레 그리고 사람이 각각 한 알씩 먹도록 배려한 것이다. 알에서 벌레들이 나오는 시기에는 개미나 지렁이 등 미미한 벌레들이 혹 짚신에 밟혀 죽지 않을까 엉성하게 만든 오합혜를 신었고 늦가을 감 수확 시는 다 따지 않고 까치와 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까치밥을 남겼다. (제공 = 한국채식문화원)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