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낙서장 216

그냥 또하나의 생각이에요

두뇌는 정말 헷갈리는 물건이에요 아무것도 진실을 안주죠 아예 진실을 가리죠 어디든 '나'를 끌고 다녀요 그게 단지 생각인것을 그게 단지 이미지임에도 그것은 그토록 힘이 있네요 중심에 있어야 비로소 중심을 느껴야 비로소 해방이에요 예전엔 미처 아니 지금도 여전히 잊고 있어요 삶이 꿈이라는걸, 꿈속엔 내가 없다는것을 지식은 널렸지만 도움이 안돼요 아니 그것은 쓰레기에요 이미 있는 평화에 머무르기란 얼마나 불가능한지!! 우린 늪에 빠져있어요 가끔 자연의 고요함이 고향을 부르는 때가 있다..아주 오래된 기억...고향 그것은 고요다. (우리에겐 고요가 낯설다 언제나 소음속에 살기에.)

명상/낙서장 2019.04.20

그것은 문

사랑한단 말 듣고 싶어요 그대 어디있나요 슬픔도 그대인것을 마음은 왜 감추려하죠? 나는 나죠 그걸 잊어요 그냥 슬퍼요 이유는 지나고 없죠 그래서 함께있어요 슬픔과 함께 옛날이 그리워요 언제나 당신과 함께였지죠 당신께 말하고 혼자 황홀 했어요 지금 그때와 다를바도 없는데 당신은 어디로 가버렸나요 세상의 슬픔은 좋은점이 있어요 언제나 당신을 부르게 하죠 그러지 않으면 이 바쁜 나날 언제 당신을 그리겠어요 그래서 한편 참 다행이에요 다시금 시를 써야겠어요 나의 시는 언제나 당신을 그려요 그리워도 한켠 위로가 되죠 그것은 문 당신께 가는 통로니까요 ~*~ 더 이상 생각없이 지금 있으니 두려움 있을곳이 어디겠어요 대아 수목원에서

명상/낙서장 2019.04.20

밖이 있다

[ 밖이 있다 ] 다시 만난다. 음악을 들으며 소리를 감싸는 공간을. 음악을 음악으로 만드는것은 공간이며 나는 공간으로 있다. 공간은 고요 소리의 화려함 밖의 고요는 소리를 신성하게 하고 소리는 고요를 드러나게 한다. 소리가 있을 때 고요를 만난다는것은 최고의 신비이며 짜릿함. 둘은 같이 있다 음악은 마음을 흔든다 마음 또한 음악. 공간과 함께이다 공간은 고요함 마음은 음악에 동조하여 떨리고 공간은 고요하여 마음 밖이다 ~*~ “음악에 동조하는 마음을 음악을 감싸는 공간으로 주의를 돌리면 주파수가 오른다 어떤 자유로움과 열림이 있다” 2016.05.30

명상/낙서장 2019.03.27

우울할때

요즘 우울이 가끔 찾아온다 ..슬픔또한. 머리는 이유를 찾으려하고 아무래도 이런 저런 스트레스 때문일거라 하지만..별로 공감되는일은 없다... 다행인것은..정말 다행인것은...조그만 골목에 햇빛이 들듯...우울과 함께 있을수 있는. 우울을 위로하는 공간이 내면에 있다 우울을 다른 무엇으로 대체 할수 없을때는 도리어 우울이 선물이 된다..단지 우울도 괜찮다는 걸 알기만 한다면.

명상/낙서장 2019.03.10